본문 바로가기

시가 있는 풍경

마흔하나의 나에게

조금은 슬프고 외롭게

마흔 에서 마흔 하나로

2010년 에서 2011년으로

삶이 이월 된다.

 

인간의 평균 수명으로 따져 볼때

내 생의 나머지 절반이 시작된 셈이다.

 

날은 춥고

길은 캄캄하다.

 

곳곳에서 사나운 짐승들이 나타나

내 발목을 할퀴고

뒤꿈치를 물어 뜯겠지만

 

나는

걷고 또 걸을 것이다

 

마침내

온전한 생의 길 끝에

닿으리라...

 

2011년 1월 1일 오전 0시 11분에 쓰다...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집으로 간다.  (0) 2011.06.03
눈물에 대하여  (0) 2011.01.01
빈 집  (0) 2010.04.19
질투는 나의 힘  (0) 2010.01.10
나의 가난은  (0)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