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쓰는 노트북이 생긴지 수일째....
글을 좀 써보겠다고, 남편을 졸라 얻어낸것이다.
새 것은 아니지만, 참 좋다. 설렌다.
무언가를 가진다는 것. 나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있다는 것.
무척이나 갖고 싶었던 것이 내 앞에 놓여진다는 것.
오랜만에 가져보는 기분이다.
그래, 이제 무엇을 쓸것이냐....
내가 두려워 하는 것.
내 마음 깊은 곳을 콕 찌르는 것.
나를 아프게 하는 것.
내 어깨를 꽉 움켜쥐고 흔들게 하는 것.
내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것.
이를 악물게 하는 것....
쓸수 있을 것이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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