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나를 다독인다.

리프그린 2012. 7. 24. 09:39

#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이다.

  민주 깨워 아침먹여 보내고, 남편 도시락 싸서 보내고, 정빈이 깨워 밥먹이고 유치원 차량태워 보내고 나면

  내가 출근하기까지 40분 남짓의 시간이 주어진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면, 이렇게 노트북을 열고 몇자 끄적일 여유를 부릴 수 있다.

 

  휴대폰 유투브앱에서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찾아 틀고

  매일 아침 이렇게 몇자 끄적이는 것도 나의 무기력함을 헤쳐나갈수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과 기회가 남아있다고 나에게 말해본다.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룰 시작하는데....'

  그래 힘을 낼꺼야.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돼~'

  그래, 나의 노래방 18번이 왜 이 노래인지 알겠다.

  절망하고 좌절하고 무기력한 나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