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마흔 아홉, 생일
리프그린
2019. 11. 27. 13:50
준비없이
오십을 코 앞에 둔 마흔 아홉의 생일을 맞았다.
태어난 날이 이토록 쓸쓸한 가을날이어서
지나온 생이 그토록 고독했나?
얼토당토 않는 연결 고리들을 꿰어본다.
절절한 감상도, 가슴 뜨거운 감회도 없고
평범한 일상중의 하루와 다를바 없는 날이지만,
그래도 생일이니 간단한 소회를 남겨본다.
애썼다. 수고했다.
지금까지 그러했던것처럼 너의 강인함과 성실함,
더 나은 사람이 되기위한 한결 같은 투쟁들이
'멋진 할머니'가 되도록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
건투를 빈다.
10/29 마흔 아홉 생일날의 메모
내용 중 '멋진 할머니'는 소설가 김연수 선생의
꿈을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