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미현샘을 만났다.
민물새우 매운탕에 밥 한공기, 누룽지 한 사발 뚝딱 해치우고, 땡볕을 잠시 걷다가 차를 마시러 들른 곳
바깥 풍경과 작은 정원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한적한 찻집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 내가 겪고 있는 무기력증에 대해 그녀는 걱정을 했다.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 무기력증의 원인은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것 같다.
MBTI 성격유형 분류에 의하면 나란 사람은 내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사람인데
그 내부와 소통하고 들여다 볼 시간을 갖지 못하니 기운이 빠지고, 삶이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녀의 처방은 이러하다.
첫째, 지금의 직장을 그만 둘 것.
둘째, 생각을 바꿀 것.(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이래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그녀를 만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정빈이도 떼놓고,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반 나절을 보냈다.
그 시간은 너무 짧고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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