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녀석을 어제 오전, 짐과 함께 학교 기숙사 문앞에 내려주고
집에 와서 그 놈 방 정리를 해두고는 자꾸만 그 방문을 열어 본다.
함께 있는 동안 그 얼마나 많은 전쟁을 치뤘던가...?
있을 때 더 잘해주고 이해해 줄 걸...
같이 사는 동안에도 저는 저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서
살갑게 지내지도 않았으면서,
한동안 집에 오지 않는 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허전하다.
정빈이가 왜 자꾸 언니방 문을 열어보냐고 묻는다.
'그러게... 허전하네..'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한편으로 허전한 이 맘이 뭔지
세상 모든 엄마들이 다 이런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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