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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1913 송정역 시장

2016. 11.6

광주 송정역 시장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한 번 꼭 가겠다고 맘 먹었는데

여차 저차 어찌 저찌

뒷동네 마실 가듯

혼자 다녀왔다.


입구에서 '송정역 시장'의 끝까지는

한 오륙십미터?

그 뒤쪽으로는

청년창업지구(?)는 아닌듯

일반 재래시장이 이어져 있다.

아주 짧은 거리 양쪽에 오밀 조밀

토박이 상점과 젊은이들이 새로 들어와 만든 상점이

공존 하는것 같기도 하고,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 짧고 좁은 골목에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혼자 싸드락 싸드락 다니기엔 좀 뻘쭘하다.

그래도 나는 씩씩하게 맥주도 한 잔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역까지 bus 1,300

KTX 14,300

기념품 (파우치, 수첩) 10,000

맥주+수제 소세지 9,000

커피 2,500

KTX 14,300

집까지 bus 1,300


혼자 낯선 사람들속에 섞여 한 나절을 보내고 나니

난장판 같던 마음속이 조금은 정돈 된것 같다.


내 앞에 삶이 놓여 있다.

어쨋든 완벽한 삶은 없다.

어설프고 보잘것 없긴 하지만

이 숙제를 끝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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