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6
광주 송정역 시장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한 번 꼭 가겠다고 맘 먹었는데
여차 저차 어찌 저찌
뒷동네 마실 가듯
혼자 다녀왔다.
입구에서 '송정역 시장'의 끝까지는
한 오륙십미터?
그 뒤쪽으로는
청년창업지구(?)는 아닌듯
일반 재래시장이 이어져 있다.
아주 짧은 거리 양쪽에 오밀 조밀
토박이 상점과 젊은이들이 새로 들어와 만든 상점이
공존 하는것 같기도 하고, 따로 노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 짧고 좁은 골목에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혼자 싸드락 싸드락 다니기엔 좀 뻘쭘하다.
그래도 나는 씩씩하게 맥주도 한 잔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역까지 bus 1,300
KTX 14,300
기념품 (파우치, 수첩) 10,000
맥주+수제 소세지 9,000
커피 2,500
KTX 14,300
집까지 bus 1,300
혼자 낯선 사람들속에 섞여 한 나절을 보내고 나니
난장판 같던 마음속이 조금은 정돈 된것 같다.
내 앞에 삶이 놓여 있다.
어쨋든 완벽한 삶은 없다.
어설프고 보잘것 없긴 하지만
이 숙제를 끝내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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