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하루

다사다난

1. 여러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다.

2. 여러가지로 일이나 어려움이 많음.

 

2022년 11월 11일 

20년을 살았던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기존의 집은 팔지 못했다.

전 세계적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인상과 유래없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직격으로 맞은 셈이다.

새로 이사한 집은 8년 민간 전세의 34평대 신축 아파트이다.

집을 팔지 못한 관계로 전세 대출을 최대로 받았다.

다음 달부터는 고금리 전세 대출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야 한다.

 

비워둔 집을 시누이에게 월세를 주기로 하고

도배하고 입주 청소하는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해,

아래층 집에 도배와 싱크대 상부장을 교체 해줘야하는 

아. . . 생각만 해도 복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처음 새 집을 계약하고 이삿날을 기다리며

여러가지 경우의 수들을 생각했지만

기존의 집을 팔지 못 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월세라도 내놓게 되어서 다행이다 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난 것이다. 

 

지난주에는 남편이 수술을 받았다.

작고 간단한 수술이지만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만약 큰 병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나는 이 직장을 12월 중순쯤에 그만둘 것이다.

그리고 나도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지금 우리집의 상황을 두고 이르는 말인것 같다.

'하루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불행 일기  (0) 2022.11.30
불안  (0) 2022.11.29
도망가자  (0) 2021.08.31
살아온 모든 날들을 후회 한다.  (0) 2021.07.13
나의 n번째 정체성 만들기  (0)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