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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비타민

올해도 정빈이 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정빈이가 태어나던 날, 아빠 직장에서 축하한다고

병원으로 배달 되어 왔던 숯부작의 풍란이 몇 해전 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내 내 거실에서 키우다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기 전 겨울에 베란다로 거처를 옮겨주었는데,

그 해 겨울을 난 후 봄 부터 해마다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낸다.

저 조그만 꽃에서 풍기는 향은 얼마나 향긋한지... 베란다에 나갈때 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꽃 향기에

순간 정신이 아득해질 때도 있다.

병원에서 들고 올 때 부터 내가 정빈이 나무 라고 생각없이 불렀는데,

그 이름이 이젠 고정이 되었다.

 

꽃 핀 정빈이 나무 옆에 정빈이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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