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웃음이나 행복을 줄 때가 있다.
친구가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저렇게 맑은 웃
음을 지을수 있는 아이들.
그 모습을 정빈이가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친구들 모습을 그리고
그 옆에 이름을 적었다.
놀라운 것은 저렇게 어설픈 그림에서도 제 친구들의 특징이 너무나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그림속 주인공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맞아, 정말 유빈이 같이 생겼네,
원석이랑 너무 똑같아"라고 말 할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난다.
그림속 아이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초승달 눈을 하고 입을 벌려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심지어 넘어진 정빈이 조차도 .
어제 저녁 퇴근길에 바라본 서쪽 하늘이다.
한 동안 흐린 회색빛으로 얼굴을 내어주지 않던 하늘이
근사한 노을을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라니
걱정이 먼저 앞선다.
작년 결혼기념일에 남편 직장에서 보내온 난이 꽃을 피웠다.
베란다에 나갈 때 마다 향긋한 꽃향기에 자꾸만 이 녀석을 보게 된다.
꽃이 핀다는 것은 어쩐지 좋은 징조처럼 느껴진다.
자주 들여다 보지 않아도 이 아이들은 제 할일을 묵묵히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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