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 하루

작은 행복

 

 

살다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웃음이나 행복을 줄 때가 있다.

친구가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저렇게 맑은 웃

음을 지을수 있는 아이들.

그 모습을 정빈이가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친구들 모습을 그리고

그 옆에 이름을 적었다.

놀라운 것은 저렇게 어설픈 그림에서도 제 친구들의 특징이 너무나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그림속 주인공들을 아는 사람이라면 "맞아, 정말 유빈이 같이 생겼네,

원석이랑 너무 똑같아"라고 말 할 것이다.

이 그림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난다.

그림속 아이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초승달 눈을 하고 입을 벌려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심지어 넘어진 정빈이 조차도 .

 

 

 

어제 저녁 퇴근길에 바라본 서쪽 하늘이다.

한 동안 흐린 회색빛으로 얼굴을 내어주지 않던 하늘이

근사한 노을을 선사해 주었다.

하지만, 초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라니

걱정이 먼저 앞선다.

 

 

 

작년 결혼기념일에 남편 직장에서 보내온 난이 꽃을 피웠다.

베란다에 나갈 때 마다 향긋한 꽃향기에 자꾸만 이 녀석을 보게 된다.

꽃이 핀다는 것은 어쩐지 좋은 징조처럼 느껴진다.

자주 들여다 보지 않아도 이 아이들은 제 할일을 묵묵히 하고 있구나...

 

 

'하루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11월 08일에 임시저장되었던 글  (0) 2012.11.08
내가 할 수 있는 일.  (0) 2012.10.25
비 오는 날  (0) 2012.08.30
좀 자유롭고 싶다.  (0) 2012.08.15
에공, 피곤타  (0) 201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