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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안녕? 나의 블로그!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니 휴면계정이라 뜬다. 휴대폰 인증을 받아 휴면을 풀고 블로그 계정이 휴면 하는 동안 난 무엇을 했나... 잠시 멍때리다가, 뭘하긴... 살았지. 사느라 바빴지. 마지막 글이 2014년 12월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많던 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한때 작가.. 더보기
2012년 11월 08일에 임시저장되었던 글 너무 오랜 기다림 아직도 저쪽에서는 연락이 없다 내 삶에 이미 와 있어야 할 어떤 기별 밥상에 앉아 팍팍한 밥알을 씹고 있는 동안에도 내 눈은 골리앗 크레인에 올라간 현대중공업 노동자 아래의 구직난을, 그러나 내가 기다리고 있는 기별은 그런 것은 아니다, 고 속으로 말하고 있는 사이에도 보고 있다 저쪽은 나를 원하고 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어쩌다가 삶의 저쪽이 있게 되었는지 수술대에 누워 그이를 보내놓고 그녀가 유리문으로 돌아서서 소리나지 않게 흔들리고 있었을 때도 바로 내 발등 앞에까지 저쪽이 와 있었다 저쪽, 저어쪽이 황지우/게 눈 속의 연꽃/문학과 지성사 '가을이구나'싶었는데 어느새 겨울의 문턱에 와있다. 숨 고를 새 없이 시간이 내 곁을 자꾸만 스쳐 지나간다. 나는 늘 삶의 저쪽에 있는 것들을 갈망.. 더보기
내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때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때, 우주는 우리를 돕는다."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일이란, 아침마다 남편 도시락을 싸고, 큰 아이에게 홍삼과 아침을 꼭 먹게하고 저녁마다 집안 공기를 데우고.... 큰 아이와 갈등이 생길때 마다, 몸 속 장기들이 한줌씩 뜯겨나.. 더보기
작은 행복 살다보면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 웃음이나 행복을 줄 때가 있다. 친구가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저렇게 맑은 웃 음을 지을수 있는 아이들. 그 모습을 정빈이가 그림으로 표현했는데, 친구들 모습을 그리고 그 옆에 이름을 적었다. 놀라운 것은 저렇게 어설픈 그림에서.. 더보기
비 오는 날 하늘이 온통 잿빛이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빗소리를 배경으로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듣는다. 이 곡을 고등학교 2학년때 썼다니, 천재는 정말 떡잎부터 다르다는게 맞는 말인가 보다. 비가 많이 오면, 늘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스무살 무렵 서로 좋아 지냈던 사람. 그날 비가 엄.. 더보기
좀 자유롭고 싶다. 그다지 길지도 않은 방학을 마치고 출근해 일을 하려니 몇년은 묵혀둔 기계라도 돌리는 것 마냥, 만사 삐걱삐걱이다. 이제 시동이 좀 걸리려나 했는데, 내일 또 휴일이네... 이 휴일이 반갑기도 하고, 그냥 그렇기도 하다. 내일 큰 비가 오겠다는데 큰 따님은 친구들과 물놀이 간다고 마트.. 더보기
에공, 피곤타 # 이 아이들은 잠자는 모습도 많이 닮았다. 그러니 피를 나눈 자매겠지? 보잘것 없는 유년을 보내고, 사춘기를 보내고, 초라한 20대를 보낸 젊은 어미가 아이를 욕망의 도구로 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매달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 잘 알고 있는 것과,.. 더보기
나를 다독인다. #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이다. 민주 깨워 아침먹여 보내고, 남편 도시락 싸서 보내고, 정빈이 깨워 밥먹이고 유치원 차량태워 보내고 나면 내가 출근하기까지 40분 남짓의 시간이 주어진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면, 이렇게 노트북을 열고 몇자 끄적일 여유를 부릴 수 있다. 휴대폰 유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