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분명히 하기. 최진석 선생님 인터뷰 [ ‘탁월한 사유의 시선’ 발간 인터뷰 중- ] 비교가 정당화되는 것은 자기 자신과 비교하는 것 뿐입니다. 남과 비교하는 틀에 습관적으로 빠져있으면 불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SNS를 통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에 습관이 되면 불행한 삶속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 더보기 가을 장마 밤 사이 제법 굵은 비가 내렸다. 오늘 새벽 5시가 다되어가는 시간까지도 불면으로 잠을 뒤척였더니, 정신이 희미하고 몽롱하다. 뉴스에서 날씨를 검색하니 아나운서가 '가을 장마'라고 한다. 가을장마라는 네 글자가 아릿하게 들린다. 요즘 내 몸과 마음이 축축하게 젖에 묵직한것이 꼭, .. 더보기 멋지게 실패하기 오늘 읽은 김연수의 시절일기에서 인용된 윌리엄 포크너의 말 "우리 모두는 우리가 꿈꾸는 완벽함에 필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가능한 것을 얼마나 멋지게 실패하는가를 기초로 우리들을 평가합니다... " 참 멋진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을 꿈꾸지만 이루긴 힘들다. 그렇다.. 더보기 친구 지난주 금요일 서울에 올라가 Y를 만났다. 내 기억으론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인것 같다. 한... 삼십여년만에 만난것 같다. 그 시절, 보수적인 시골 사회에서 우린 소위 공개 사귐을 했다. 연애가 아니고 사귐이라고 한건, 정말 말 그대로 서로 좋아하는 '마음만' 확인했을뿐 따로 만나 시간.. 더보기 삼복 더위에 이사 민주를 이사시켰다. 난 기숙사에 들어가길 바랬지만, 여럿이 같이 사는 것이 이 아이와 맞지도 않고 병원에서도 올드들 눈치 보고, 기숙사에서까지 올드 눈치보는게 싫다고 하기도 했고, 같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말들이 병원으로 돌까봐 그게 싫다해서 4개월의 고시원 생활을 마감하고 .. 더보기 1913 송정역 시장 2016. 11.6 광주 송정역 시장 '다큐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한 번 꼭 가겠다고 맘 먹었는데 여차 저차 어찌 저찌 뒷동네 마실 가듯 혼자 다녀왔다. 입구에서 '송정역 시장'의 끝까지는 한 오륙십미터? 그 뒤쪽으로는 청년창업지구(?)는 아닌듯 일반 재래시장이 이어져 있다. 아주 짧은 거.. 더보기 큰 아이를 기숙사에 보내고.. 큰 녀석을 어제 오전, 짐과 함께 학교 기숙사 문앞에 내려주고 집에 와서 그 놈 방 정리를 해두고는 자꾸만 그 방문을 열어 본다. 함께 있는 동안 그 얼마나 많은 전쟁을 치뤘던가...? 있을 때 더 잘해주고 이해해 줄 걸... 같이 사는 동안에도 저는 저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서 살갑게 지내지.. 더보기 한 겨울 내소사(2016.1.30) 아이들과 일상에 갇혀 집 주변과 일터사이의 풍경 이외 다른 것들을 눈에 담아 본지 참 오래된듯하다. 오랜만에 내 직장 보스이자 친구인 그녀와 길따라 달리다가 들린 곳. 내소사. 얼마전에 내린 어마어마한 눈이 아직 채 녹지 못하고 사람들 발길이 덜 닿는 곳엔 수북히 쌓여있었다. 날..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8 다음